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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기본 및 실시설계 [ 2014 ]

대상지는 동학 농민군의 첫 승전지이다. 농민들은 이곳에서 보다 나은 세상을 꿈꾸며, 그 꿈을 위해 스스로 전투의 현장에 몸을 던졌다. 모든 것을 목격한 역사적 현장을 기억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기념이 있을까? 우리의 제안은 공간적 은유와 내러티브, 상징을 통해 대상지 기억을 현재화한다. 황토현 전적지의 현장감을 되살리기 위하여 옛 지도를 바탕으로 물길과 옛길을 재현하여 공간적 기억의 연속성을 매개한다. 논배미를 모티브로 한 기억의 들판은 동학혁명의 주체인 농민에 대한 공간적 은유이자, 경관적 체험의 장소이다. 농민의 기반은 농토이고, 모든 것은 농토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공간 기억과 은유, 역사적 서사와 장소적 상징, 그리고 방문객들의 참여는 '역사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역사적 상상력과 결합된 작은 기억은 큰 기념으로 확장한다. 기념 공원은 기억을 전시하는 곳이 아니라 역사적 사건의 상상하고 체험하는 장이다. 이것이 우리가 제안하는 기념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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